풀무원_순쌀 떡볶이 만들어 먹기

저희는 둘 다 떡볶이를 너무 좋아해서 연애할 때 주로 청년 다방에서 차돌 떡볶이를 엄청 먹으러 다녔어요. 요즘은 외식이 조금 불편하니까 집에서 떡볶이를 만들어먹자 하고 한번 사봤어요. 제가 구입 당시에 할인 이벤트를 하고 있어서 바로 사버렸어요. 집에서는 엄마가 항상 만들어 주셨었는데 이런 세트는 처음이라 맛이 어떨지 궁금하네요.

푸물원 사과, 파인애플을 넣은 매콤 달콤 소스 순쌀 떡볶이예요. 밀떡파 쌀떡파가 나뉘는데 저는 주로 쫄깃한 쌀떡을 선호하는 편인데 솔직히 둘 다 맛있어서 상관없어요. 대신 매콤 달콤한 소스를 좋아해요. 엄청 매운 엽떡 이런 건 도전정신은 생기는데 맛으로 먹지는 않는 편이에요. 적당히 매운맛이라는데 얼마나 매울까요?

2인 기준이로 조리방법은 그냥 물에 다~ 넣고 끓이는거네요. 초 간단~ㅎ 하니까 후딱 만들어볼게요.

와 ㅋㅋ 진짜 떡, 소스, 야채고명 뿐이네요? 그래서 제가 미리~ 어묵이랑 햄을 준비해놨어요. 이건 진짜 없으면 서울 할 뻔ㅋㅋ 떡만 먹기엔 너무 아쉽잖아요. 제가 했던 조리 순서대로 보여드릴게요.

 

1. 쌀떡 물에 불리기

냉동 했던 제품이라서 미리 따뜻한 물에 불려놨어요. 배송 오고 바로 먹은 게 아니고 냉동실에 잠깐 넣어놨던 거라 얼어있는 상태였거든요. 떡이 말랑한 상태라면 따로 물에 불리지 않아도 될 거 같아요.

2. 어묵 준비/ 자르기

따로 준비해 놓은 어묵을 원하는 크기로 잘라주시면 돼요. 저는 면처럼 얇게 썰어봤어요. 사각형이나 세모 모양등 원하시는 크기로 잘라주시면 돼요. 제 생각에는 면처럼 자르면 라면 대신의 느낌을 낼 수 있는 줄 알았는데...ㅜ 완전 실패 너무 끓여서 그런지 다 끊어지더라고 ㅜ 그냥 큼직큼직 한입 크기로 자르는 걸 추천드려요.

3. 소시지 준비/ 칼집넣기

저는 비엔나소시지를 좋아해서 챙겨봤어요. 익으면 살짝 버러 지도록 칼집도 툭툭 내줬어요.

4. 요리 시작!  어묵 육수 만들기// (양념소스 같이 넣기)

잘라놓았던 어묵을 제일 먼저 냄비에 넣었어요. 육수가 따로 없어서 어묵을 육수 베이스를 사용하기 위해서죠. 어묵이 살짝 대쳐 졌을 만큼 살짝만 끓여주시면 돼요. 이때 같이 떡볶이 소스를 넣어줘야 하는데 제가 실수로 제일 마지막에 넣었지 뭐예요 ㅜ 여러분은 미리미리 넣으셔야 돼요. 별로 시간 차이는 없지만 그래도 제일 마지막에 넣다 보니 양념이 덜 배이긴 하더라고요 ㅜ

5. 나머지 재료 전부 넣기

불려놓았던 떡이랑 다른 재료들을 전부 넣어줬어요. 어묵이 너무 불게 되면 맛이 없고 꼬들한 식감이 없어지기 때문에 후딱후딱 진행하셔야 돼요.

야채 고명에 소시지까지 전부 넣어서 한번 휘휘 저어주었어요. 벌써 냄비가 가득... 차 버렸네요.

6. 떡볶이 소스 넣기

매콤 달콤 떡볶이 소스를 넣어서 맛이 배이도록 끓여줄 거예요. 원래 소스를 어묵 넣을 때 같이 넣었어야 했는데 ㅜ 제가 정신이 없어서 제일 마지막에 넣었네요. 양념이 재료에 배일 때까지 끓여주다 보니까 조금 불어버렸어요

드디어 완성~ㅎ 진짜 간편하죠? 그냥 냄비에 물 넣고 재료 다~ 넣고 끓여주기만 하면 돼요. 본인 취향에 맞춰서 야채나 어묵, 소시지 같은 다른 재료를 따로 준비해서 넣으시면 더 맛있어요. 순수한 떡볶이도 맛있지만요~ㅎ

정말 매콤~ 달콤~한 소스네요. 제가 맵 찔이는 아닌데 요즘 매운걸 잘 못 먹긴해요. 신라면 맵다고 느끼는 사람인데 그 보단 덜매운정도? 그래도 매콤함은 있는 거 같아요. 다음에 만들 때는 소스를 미리 넣는 걸로 꼭꼭!! 까먹지 않고 조리해볼게요. 지금까지 내 돈 내산 떡볶이 만들어본 솔직한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