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지난 인공수정 1차에 대해서 이야기 해볼려고 해요.
2022.08.01 마리아 병원방문
2차례 자연임신 실패로 인해 마음 단단히 먹고 인공수정에 도전했어요.
1. 폴리트롭 75mg (1일 1회 3일)
2. 영풍구연산클로미펜정 (1일 2회 5일)
3. 다이아벡스엑스알서방정 (1일 1회 14일)
세가지를 처방받았다.
1. 폴리트롭 75mg (1일 1회 3일) 냉장보관 (1일, 3일, 5일 주사)
폴리트롭은 과배란을 유도하는 호르몬 주사제라 일정한 시간에 맞아야 좋다.
처음 맞아보는 자가 주사라 ㅎㄷㄷ 했지만 난 씩씩해!!
2일 간격으로 총 3회 맞아야 했다.
배꼽옆 손가락 3개가 들어갈 만큼의 공간을 뛰운 후 주사 위치를 잡으라고 하셔서
통통한 뱃살을 한 웅큼 줘뜯어 잡고 쑤욱~ 주사바늘을 찔러넣었다.
솔직히 아프기도 하고 겁도 났지만 ㅜ 어찌하겠나 내가 해야지 ㅋ
평소 출근보다 1시간 일찍 일어나서 주사맞고 쫌 누워서 진정후 출근!!
뭐 잠깐 쉬었다가 바로 움직여도 된다지만 난 쫄보니까 그냥 누워서 안정을 취하고
출발하는게 마음 편했다. 지옥철 1시간 거리의 출근길이 만만하지 않았으니까 ㅜㅜ
폴리트롭 부작용은
두통, 복부 팽만감, 피로, 현기증, 맞은 부위 가려움 동반 등 증상은 다양하던데
다행이 나는 딱히!! 별다른 증상이 없었다. 살짝 멍든거 말고는 ㅋ
2. 영풍구연산클로미펜정 (1일 2회 5일)
배란유도 약물로 인공수정 할때 과배란을 유도해서 여러개의 성숙한 난자를 만들어 수정률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된다.
시간 맞춰 약을 꼬박 꼬박 잘 챙겨먹고 식사는 평소대로 먹었다.
딱히 더 잘 챙겨먹지도 않았고 군것질을 좀더 줄이는 정도?
3. 다이아벡스엑스알서방정 (1일 1회 14일)
자연임신 진행할때도 클로미펜정/ 다이아벡스엑스알서방정을 처방 받았었다.
다이아벡스엑스알서방정은 혈당 강하제이기 때문에 공복이 아닌 식후에 꼭!!
먹으라고 말씀하셔서 밥먹고 챙겨먹기!!
[ 일주일후 병원 방문 ]
2022.08.08 마리아 병원
초음파 확인후 인공수정 날짜가 잡혔다.
난포 터지는 주사를 처장받고 정확히 당일 오후 2 ~3시 사이에 꼭!!
맞아야 한다고 신신당부 하심!!
까먹지 않게 핸드폰 알람을 하라는 꿀팁까지 전수해주시는 간호사쌤
회사에 도착후 오후 2시 30분에
주사기와 함께 조용히 회의실로 들어가 복부 주사를 맞고 나왔다.
아놔 ㅋ 회사에서 까지 주사를 맞게 될 줄이야!!
[ 인공수정 당일 ]
2022.08.10 마리아 병원 방문 (오전 8:30)
신랑손잡고 씩씩하게 같이 병원 도착!!
인공수정 전날 코로나키트 검사를 한 후에 키트를 꼭!! 챙겨가야한다.
아침에 서둘러 나온다고 깜빡하고!! 집에 놓고와서 ㅋ
냉큼 약국가서 재검후 가져다 드렸다.
신랑은 정자채취후 출근 때문에 먼저 귀가.
인공수정 당일 도저히 회사갈 용기가 나지 않아서 나는 연차를 냈었다.
진료실에서 초음파로 난포자 잘 터졌는지 먼저 확인후에 지하 1층인 인공수정 시술실 앞에서 대기!! 8시 30분에 병원에 왔지만 정자 채취후 후처리 과정을 기다려야 해서 10시 30분에 시술 시작!!
친절한 쌤들의 안내를 받고 침대에 도착!
가운 갈아입고 속옷까지 탈이 후 누워서 대기하면 시간 맞춰 당담 쌤이 오신다.
인공수정 시술은 5분? 금방 끝나지만 시술후 20분 정도 누워있다가 귀가한다.
시술할때 원장 쌤께서 정자양과 활동성이 어떤지 설명도 해주시고 결과지가 적힌 종이도 함께 주신다.
사이클로제스트질좌제 400mg (1일 1회 15일) 처방
아침에 1알씩 질정을 넣으라고 하셔서 출근전 또!!
1시간 일찍 일어나서 질정넣고 누워있었다.
질정을 넣고 1시간 이상의 출근길을 바로 가자니 ㅜ
배출되는 양이 너무 많을것 같아서 조금이라도 흡수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잠시 누웠다가 출근 ㅋ
15일동안 매일 1시간 일찍 기상이라니 ㅜ
평소 6시에 일어났는데 질정때문에 5시에 일어나다니 시간 맞춰 질정 넣는게
제일 힘들었다!!
열심히 보름을 노력했지만 결국.... 1차 인공수정 실패!!
임신이 이렇게 힘든 일이라니 ㅜ
인공수정 2차 도전도 씩씩하게 바로 시작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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